2026년 9월 22일 화요일
📰 이번주 미국 시장 뉴스
연준이 3년 만에 금리를 올렸고, 시장은 하품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미국 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올려 목표 범위를 3.75~4.00%로 만들었습니다. 3년 만의 첫 인상이었고 반대표는 한 표도 없었어요. 3년 만에 방향을 바꾼 결정이면 큰 뉴스 같은데, 그날 S&P 500은 0.45% 내리는 데 그쳤고 나스닥은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시장은 하품을 한 셈이에요.
지난 서한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채점 기준을 미리 적어뒀었죠. 첫 번째 기준은 발표 당일 S&P 500이 하루 1% 안쪽으로 움직이면 이미 반영된 것이고, 그보다 크면 연준이 남긴 말이 예상과 달랐던 것으로 읽겠다는 거였어요. 결과는 1% 안쪽, 판정은 "이미 반영"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을 게 있어요. 같은 날 다우는 1%를 넘게 빠졌고,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 2000은 다우보다 덜 빠졌습니다. 지수마다 답이 달랐던 거예요. "시장이 어땠다"는 문장 하나로 뭉뚱그리면 이런 차이가 사라집니다.
두 번째 기준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 대해 어떤 말을 남기는지였어요. 성명문에 다음 회의 가이던스는 없었지만 점도표는 남아 있었고, 위원 18명 중 16명이 추가 인상 쪽에 점을 찍었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을 긴축이라 부르지 않았어요. 경제가 강해졌으니 완화 한 첩을 걷어냈다는 표현을 썼고, 월가는 그 말을 듣고 "그럼 완화가 아니게 될 때까지 계속 올린다는 뜻인가"를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죠. 재미있는 건 다음 날 반응이에요. 목요일 나스닥은 1.7% 가까이 올랐고 공포지수는 내려왔습니다. 연내 한 번 더라는 점도표가 끝점을 알려준 것처럼 들렸던 거예요. 끝을 모른다는 불안보다 한 번 더라는 확실함이 시장에는 더 편했던 셈입니다.
세 번째 기준은 빚이 많거나 이익이 먼 미래에 몰려 있는 회사들이 한 번 더 눌리는지였는데, 이건 빗나갔어요. 주간으로 3대 지수 중 나스닥만 0.7% 올랐고, 러셀 2000도 인상 당일에는 다우보다 덜 빠졌으니까요. 2년물 국채 금리는 52주 최고를 새로 썼는데, 지난 서한에서 동결 시나리오에 대비해 보기로 했던 지표가 인상 뒤 되돌리기는커녕 더 올라간 겁니다. 짧은 금리는 올랐는데 이익이 먼 회사는 안 빠졌다는 게 이번 주의 가장 반직관적인 사실이에요. 그 주 성장주가 크게 흔들린 날이 하루 있긴 했지만 그건 월요일, 아모데이 Anthropic CEO가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에세이를 낸 뒤 반도체가 무너진 날이었지 금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실물 쪽에서 먼저 아픈 곳은 있었어요. 연준이 인상을 결정한 바로 그날, 주택 건설사 레나는 3분기 신규 수주가 1년 전보다 9% 줄었다며 연간 인도 목표를 낮췄습니다. 같은 주 8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도 줄었고요. 금리가 실물에 닿는 순서는 돈을 지금 빌려야 하는 곳부터라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저는 이번 채점을 하면서 예측과 채점표의 차이를 생각하고 있어요. 세 기준 중 하나는 맞았고 하나는 빗나갔는데, 빗나간 쪽에서 배운 게 더 많았습니다. 금리보다 큰 뉴스가 같은 주에 있었고, 그게 성장주를 움직였다는 걸 채점표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예요. 예측은 맞으면 기분이 좋고 틀리면 잊어버리지만, 무엇을 보기로 했는지 미리 적어둔 채점표는 틀려도 남습니다. 어디서 왜 틀렸는지가 그대로 보이니까요.
그리고 그 금리보다 큰 뉴스는 AI 업계 안에서 나왔습니다.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에세이가 나온 바로 그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회사 두 곳 중 하나는 올해 상장하지 않겠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며칠 뒤 일정이 밀렸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번 인사이트는 그 이야기예요.
✍ 타민의 인사이트
같은 달에 상장을 미룬 OpenAI와 Anthropic, 감사받은 숫자는 한 장도 없습니다
9월에 두 회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12일, 샘 올트먼 OpenAI CEO가 Fortune 인터뷰에서 안전을 둘러싼 지금 상황을 감안하면 상장은 시기상 좋지 않은 판단이라며, 2026년에는 상장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어요. 6일 뒤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10월로 예상하던 Anthropic 상장이 11월로 밀렸다고 보도했고요.
이 소식을 보면서 저는 세 가지가 궁금했어요. 실적이 생각보다 나빠서 상장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보여주게 되는 상황인가. 얼마 전 AI 회사 CEO들이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한 것과 관련이 있나. 서로 상대가 먼저 상장하면 어떻게 되는지 간을 보고 있나. 답을 내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 어디까지인지부터 깔아둘게요.
무슨 일이 있었나: 누가 말했고 누가 전했나
5월 말 Anthropic은 650억 달러를 새로 조달했다고 직접 발표했고, 6월 1일 SEC에 S-1 초안을 비밀 제출하면서 시점은 시장 상황과 다른 요인에 달려 있다고만 했어요. 6월 8일에는 OpenAI가 같은 절차를 밟으며, 시점은 정하지 않았고 비상장으로 있는 편이 더 쉬운 일들이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8월에는 OpenAI가 임직원 주식을 회사 돈으로 사주는 70억 달러 규모 tender offer를 마쳤습니다.
9월 12일, 올트먼 인터뷰가 나온 바로 그날 다리오 아모데이 Anthropic CEO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에세이를 본인 블로그에 올렸어요.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Anthropic이 3분기 실적을 먼저 공개하려고 일정을 11월로 옮겼다는 어드바이저 전언을 실으면서, 이 변경은 안전 논쟁 전에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고도 썼어요. OpenAI의 연기는 CEO가 이름을 걸고 한 말이지만, Anthropic은 회사가 10월이라는 날짜를 입에 올린 게 확인된 적이 없고, 회사가 밝힌 사유도 없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숫자, 볼 수 없는 숫자
두 회사는 비상장이라, 회계법인이 대조해 SEC에 내는 감사받은 재무제표가 세상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보는 숫자는 세 종류 중 하나예요. 회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전한 숫자, 누군가 유출한 내부 문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의 전언. 셋은 무게가 다르고, 한 줄에 나란히 놓으면 안 됩니다.
첫 번째 종류가 Anthropic이 투자자들에게 전했다는 7월 연환산 매출 650억 달러예요. 5월 조달액과 우연히 같은 숫자고요. 회사가 낸 숫자라 셋 중 가장 무겁지만, 연환산(run-rate)은 특정 달 매출에 12를 곱한 회사 자체 지표라 회계 기준 연매출과 다르고 감사 대상도 아닙니다. 두 번째 종류가 OpenAI 숫자예요. 언론이 입수한 유출 문서로 보도된 2025년 매출 약 130억 달러, 손실 약 210억 달러가 그렇고, 회사가 확인해준 적은 없어요.
감사받은 숫자가 아예 없느냐 하면, 두 회사에 투자한 상장사의 분기보고서에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10-Q는 OpenAI 지분 약 27%를 지분법으로 잡고 있고, 2026 회계연도 9개월 동안 이 지분에서 59억 달러 이익을 인식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익의 대부분은 2025년 10월 OpenAI 재편 때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생긴 일회성 평가이익(dilution gain)이에요.
아마존 10-Q도 같은 성격이에요. 아마존은 Anthropic 전환사채와 우선주에 투자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이 우선주의 평가이익 628억 달러를 잡았습니다. 감사받은 숫자는 두 회사의 몸값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알려주지만 영업 실적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세 가지 궁금증에 걸려 있는 사실
첫 번째, 실적. OpenAI가 밝힌 사유는 안전과 정렬(safety and alignment)이고, 실적이나 수요 이야기는 인터뷰 인용 범위에 없어요. Anthropic은 사유 자체를 밝힌 적이 없고요.
두 번째, 감속 합의. 아모데이 에세이와 올트먼 발언은 같은 날 나왔고, 에세이에는 상장 언급이 없어요. Anthropic 일정은 안전 논쟁 전에 정해졌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 익명 소식통의 보도고요. OpenAI가 6월 S-1 제출 때 적은 비상장이 더 쉬운 일들이 있다는 문구는 감속 논쟁보다 석 달 앞서 있고, CFO가 상장이 더 늦어질 것 같다고 지인들에게 말했다는 전언도 8월에 나왔습니다.
세 번째, 눈치 보기. 두 회사가 상대의 상장을 직접 언급한 공개 발언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이 각도로 읽히는 서술은 OpenAI가 9월 초 새 모델을 내놨고 Anthropic이 거기에 맞서는 3분기 실적을 상장 전에 보여주려 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하나뿐이고, 그것도 익명 소식통이에요.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면: 두 회사 모두 과감함 대신 안전을 골랐습니다
날짜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이렇게 돼요. 6월과 8월의 OpenAI 쪽 흔적, 9월 12일의 에세이와 인터뷰, 그리고 일정 변경이 안전 논쟁 전에 정해졌다고 쓴 그 뒤의 월스트리트저널. 이 순서는 "감속 합의 때문에 상장을 미뤘다"는 문장을 막습니다. 미루는 쪽으로 기운 흔적이 논쟁보다 먼저 있었으니까요.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면, AI 개발 가속에 제동이 걸릴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두 회사 모두 과감함보다 안전을 택한 것으로 보여요. 업계 1위와 2위가 속도를 늦추자고 했고, 며칠 뒤 캘리포니아는 AI 규제 시행을 앞당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니 분위기라는 말이 과장은 아닐 거예요. 여기서 안전은 두 겹입니다. 하나는 아모데이 에세이와 올트먼 발언이 말하는 AI 안전이고, 다른 하나는 급하게 상장하지 않는 재무적, 전략적 안전이에요. 상장은 회계법인이 들여다본 숫자를 정기적으로 세상에 내놓겠다는 약속이죠. 반면 5월에 650억 달러를 조달한 Anthropic과 회사 돈으로 임직원 주식을 사준 OpenAI는 당장 상장하지 않아도 돈이 도는 구조를 이미 보여줬고요. 서두를 이유가 없는 쪽이 서두르지 않았다, 지금 확인되는 사실은 거기까지예요.
세 궁금증은 열어둘게요. 실적 쪽은 회사가 밝힌 사유에 없지만, 감사받은 숫자가 없으니 배제할 수도 없어요. 감속 합의 쪽은 날짜가 원인이라기엔 뒤에 있고요. 눈치 보기 쪽은 익명 기사 한 건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이 무게를 싣는 쪽이 있다면 그건 이유가 아니라 선택이에요. 이유는 셋 다 확인이 안 되지만, 물러섰다는 선택 자체는 한 회사는 말로, 다른 회사는 일정으로 보여줬거든요.
"The function of the margin of safety is, in essence, that of rendering unnecessary an accurate estimate of the future."
"안전마진의 기능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정확히 추정할 필요를 없애주는 데 있다."
그레이엄이 말한 안전은 투자자의 매수 가격 이야기지만, 회사 쪽에도 같은 문법이 있어요. 미래를 정확히 맞힐 자신이 없을 때 여유를 남겨두는 것. 두 회사가 고른 게 그거라면, 우리가 할 일도 비슷합니다. 비상장 회사 숫자를 볼 때 숫자 옆에 누가 말했는지를 적어두는 거예요. 저는 CPA 일을 하면서 숫자 옆에 확인한 사람 칸을 두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 두 회사는 그 칸이 대부분 비어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를 남길게요. 제동이 걸리는 국면에서는 과감한 쪽보다 버티는 쪽이 유리한가요? 여러분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미리 물어볼 수 있습니다. 들고 있는 회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회사와 가장 조용히 버티는 회사를 하나씩 떠올려보고, 어느 쪽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 느낌의 근거가 감사받은 숫자인지 누군가의 전언인지 한 번 적어보세요.
📈 텐배거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지난주 제 보유 종목에서 짚을 움직임은 둘, 그리고 반대편 하나예요. BK테크놀로지스(BKTI)는 상위 주주인 Breach Inlet Capital이 다가오는 신제품 출시가 다시 한 번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했는데, 회사 발표가 아니라 주주 측 자료라는 점은 구분해서 보셔야 해요. 스털링(STRL)은 금리 인상 발표 당일 지수가 빠지는 중에도 엔지니어링·건설 업종 랠리를 타고 6% 넘게 올랐습니다. 전날 모건스탠리 컨퍼런스 발표 직후였고요. 반대편의 핏라이프 브랜즈(FTLF)는 제 포트폴리오 최하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지난주 회사 소식은 없었어요.
🤖 이 주의 AI 프롬프트
티커 하나로 공시자료를 통째로 모아오는 자료조사 비서
지난주 유튜브에 코딩 한 줄 없이 클로드 코드로 주식 분석 비서실을 만드는 영상을 올렸어요. 비서가 셋인데 오늘은 첫 번째, 자료조사 비서만 옮겨왔습니다. 이 비서는 판단을 하지 않아요. 티커 하나를 받으면 SEC와 ROIC AI에서 공시자료를 긁어와 폴더에 정리하는 게 일의 전부예요. 왜 이걸 따로 떼어냈느냐 하면, 채팅창의 용량 때문입니다.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1년치만 프로젝트에 넣어도 용량의 27%가 차고, 3년치를 넣으면 80%를 넘어서 정작 10-K를 넣을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자료를 모으는 일과 읽는 일을 분리한 거예요.
이 프롬프트는 채팅창에 붙여넣는 용도가 아니라, 클로드 코드 같은 에이전트 도구에 비서의 지시문으로 저장해두는 용도예요. 한국어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 추천 프롬프트
[역할]
너는 미국 주식 자료조사 비서다. 티커 하나를 받으면 그 회사의 공식 공시자료를
모아서 내 컴퓨터의 폴더에 정리한다. 자료를 읽고 요약하거나, 해석하거나,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일은 네 몫이 아니다. 판단은 다른 비서와 내가 한다.
[데이터]
- 입력: 티커 하나 (예: NKE)
- 출처 1: SEC EDGAR 공개 API
10-K(사업보고서) 최근 3개 연도 / 10-Q(분기보고서) 최근 4개 /
실적발표 자료(8-K에 첨부된 실적 보도자료) 최근 4개
- 출처 2: ROIC AI API.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최근 4개 분기
- 저장 위치: ./research/{티커}/ 아래에 10-K, 10-Q, earnings-release,
transcript 네 개의 하위 폴더
[과제]
1. 티커로 SEC 회사 식별번호(CIK)와 정식 회사명을 찾아 먼저 출력한다
2. 문서 종류별로 최신 순으로 정해진 개수만큼 원문을 내려받는다
3. 파일명은 {티커}_{문서종류}_{회계연도 또는 분기}_{제출일}.{확장자}로 통일한다
4. 내려받은 파일 목록과 못 찾은 항목을 표로 정리해 마지막에 보고한다
[추론 과정]
- 원문을 그대로 저장한다. 요약본이나 발췌본을 만들어 원문 대신 넣지 않는다
- 못 찾은 문서는 비슷한 문서로 대체하지 말고 "미확보"로 표시한다
- 제출일과 회계기간으로 중복을 확인해 같은 문서를 두 번 저장하지 않는다
- 이름이 비슷한 다른 회사와 섞이지 않도록 CIK 확인 전에는 내려받지 않는다
- API 호출이 실패하면 세 번까지 재시도하고, 그래도 안 되면 사유를 적고 넘어간다
- 자료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도 붙이지 않는다
[출력 형식]
1. 확인한 회사명과 CIK 한 줄
2. 표: 문서 종류 / 회계기간 / 제출일 / 파일명 / 확보 여부
3. 미확보 항목과 사유
4. 총 파일 수와 걸린 시간💡 사용 예시
영상에서는 나이키(NKE)로 돌렸어요. 제가 실제로 친 문장은 "나이키 공식 자료 수집해줘" 한 줄이었고, 5~10분 뒤 폴더에 파일 19개 정도가 들어와 있었어요.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실적발표 자료, 어닝콜 트랜스크립트가 종류별로요. 사람이 EDGAR를 열어 하나씩 내려받으면 몇십 분에서 한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코딩은 한 글자도 하지 않았어요.
💡 타민의 팁: 이 프롬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줄은 "판단하지 않는다"예요. 비서가 친절하게 요약본을 만들어주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원문 대신 요약을 읽게 되고, 그때부터 출처의 무게가 사라집니다. 인사이트에서 본 것처럼 어닝콜은 회사가 하는 말이고 10-K는 회계법인이 들여다본 숫자인데, 폴더가 나뉘어 있으면 그 차이가 눈에 보여요. 모으는 비서와 읽는 비서를 굳이 나눈 이유가 그거예요. 분석 비서와 반박 비서까지 세 명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영상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도구는 영상에서 드렸고, 질문은 전자책에 담고 있어요
영상 마지막에 오늘 보여드린 건 전부 기법이고 도구다, 판단은 대신 해주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비서가 파일 스무 개 가까이를 몇 분 만에 모아와도, 그 파일에 무엇을 물어볼지는 여전히 사람 몫이거든요. 인사이트에서 본 것처럼 같은 숫자라도 회사 발표인지 유출 문서인지에 따라 무게가 다른데, 그 무게를 가리는 건 도구가 아니라 질문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 AI 전자책은 그 질문 쪽을 다룹니다. 어떤 회사를 만나면 무엇부터 물어야 하는지, AI 답변 중 무엇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도구 셋업은 영상에서 무료로 가져가시고, 질문이 궁금하시면 웨잇리스트에 이름을 남겨두세요. 원고가 정리되는 대로 먼저 알려드릴게요.
💌 타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매주 주주서한을 써내려가다 보면, 구독자분들이 어떻게 읽고 계신지가 늘 궁금합니다. 이번 주 내용이 도움이 됐는지, 투자하면서 궁금한 게 생겼는지, 아니면 그냥 응원 한마디라도, 뭐든 좋아요. 타민이 직접 읽겠습니다. (1분이면 충분해요)
지난 주 리뷰 남겨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마무리 인사
이번 주 서한은 두 번 "모른다"에서 출발했어요. 금리 결정은 시장이 이미 답을 알고 있었고, 두 AI 회사의 숫자는 아무도 감사받은 형태로 본 적이 없죠. 그래서 예측 대신 지난주 적어둔 채점표를 열었고, 결론 대신 출처의 무게를 쟀습니다. 헤드라인이 크게 들리는 주일수록 그 두 가지가 판단을 지켜줘요. 이번 주에는 실적 발표가 몇 개 잡혀 있고, 다음 FOMC는 10월 말이에요. 다음 서한에서는 두 AI 회사 상장 이야기에 새 사실이 더해지면 이어서 짚어보고, 오늘 프롬프트로 모아둔 자료가 실제 실적 앞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는 다음 실적 시즌에 보여드릴게요.
Time in the Market beats Timing the Mark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