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 화요일
📰 이번주 미국 시장 뉴스
같은 주에 실적을 낸 빅테크 넷, 시장은 둘로 갈라서 채점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에 제가 이렇게 썼죠. "이번엔 이 회사들의 자본지출 가이던스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애플을 한 줄로 세워놓고, 정확히 둘로 쪼개서 채점했어요. 숫자가 좋았느냐 나빴느냐가 아니라, "그 돈이 벌써 남의 지갑에서 돌아오고 있느냐"를 기준으로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매출 900억 달러로 18% 성장, EPS는 컨센서스를 50센트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숫자는 따로 있었어요. 애저(Azure)가 43% 성장했고, 이미 계약해두고 앞으로 인식할 클라우드 백로그가 6,780억 달러까지 불었습니다. 시장은 이걸 보고 주가를 9.8% 끌어올렸어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1,750억 달러를 쓴다는데, 왜 알파벳처럼 안 맞았을까요. 그 지출이 "돈 내는 외부 고객"에게 팔리는 애저로 곧장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쓰는 만큼 이미 주문이 밀려 있다"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예요.
바로 다음이 메타였는데, 정반대였습니다. 매출 608억 달러로 28%나 성장했는데 EPS가 컨센서스를 1달러 넘게 미스했어요. 자본지출은 1,450억 달러, 게다가 리얼리티랩스에서만 분기 46억 달러 적자가 났고 잉여현금흐름은 81% 급감했습니다. 결과는 주가 10% 하락. 마이크로소프트와 지출 규모는 비슷한데 정반대 점수를 받은 이유는 하나예요. 메타의 AI 지출은 대부분 자기가 쓸 인프라라, 그 돈을 상쇄해줄 "외부 매출"이 아직 안 보입니다. 같은 capex인데 한쪽은 매출로 돌아오는 게 보이고, 한쪽은 안 보였던 거죠.
아마존은 이 대비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어요. AWS가 37% 성장하며 5분기 연속 성장률이 가속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2,200억 달러로 또 올렸고,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예요. 넷 중 제일 많이 쓰고 현금도 제일 많이 태우는데, 주가는 올랐습니다. 이유는 똑같아요. AWS 성장률이 다섯 분기째 빨라지고 있으니, 그 막대한 지출이 "이미 일하고 있다"는 증거가 됐거든요.
애플은 결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매출 16% 성장, 아이폰이 22%나 늘었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빠졌어요. 이유가 재밌습니다. capex를 너무 써서가 아니라,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9~11%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12% 이상)를 밑돌았고 "부품 공급 부족이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넷 중 AI 군비경쟁에 거의 발을 안 담근 유일한 회사가, 지출이 아니라 공급 걱정으로 팔린 겁니다. 애플은 애초에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주에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세 회사의 시가총액이 합쳐서 약 1조 5천억 달러 늘었어요. 작년까지 시장이 던지던 질문은 "AI에 얼마나 쓰느냐"였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그 질문을 접고, "그 돈이 벌써 남이 결제하는 매출로 돌아오고 있느냐"를 묻기 시작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그렇다"였고, 메타는 "아직"이었습니다. 같은 지출에 정반대의 점수가 매겨진 한 주였어요.
배경음으로 연준도 있었습니다. 워시 의장의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는데, 위원 세 명이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인상"에 소수의견을 냈어요. 물가가 다시 살아날까 봐 위원회가 갈라진 겁니다. 금리가 높은 채로 오래 유지될수록, "그래서 그 AI 지출은 언제 돈이 되느냐"는 질문은 성장주에게 더 날카롭게 꽂힙니다.
그런데 이 난장판에서 제가 가장 오래 들여다본 건 가장 조용한 회사였어요. 다들 "AI에서 뒤처졌다"고 하는 애플. 저는 이번 주 애플을 보면서, 이게 뒤처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른 판을 짜는 거라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오늘 인사이트는 그 이야기예요.
✍ 타민의 인사이트
애플이 AI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 근데 그게 의도된 거라면요
애플만큼 "AI에서 뒤처졌다"는 말을 많이 들은 빅테크가 없어요. 시리는 여전히 답답하고, 자체 대형모델도 변변찮고,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경쟁사의 반의반도 안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주 실적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서 반대 생각이 들었어요. 애플은 뒤처진 게 아니라, 일부러 이 경주에서 빠져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꽤 소름 돋는 전략일 수 있어요.
애플의 DNA는 언제나 '제품 경험'이었습니다
애플이라는 회사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소비자가 손으로 직접 만지는 제품의 경험에 집착하는 회사예요. 맥, 아이패드, 아이폰. 스티브 잡스 때부터 지금까지 애플이 판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손끝에서 어떻게 느껴지는가였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AI는 애플에게 목적이 아니라 재료예요. 제품이 더 좋아지기 위해 끌어다 쓰는 여러 기술 중 하나. 검색이 그랬고, 지도가 그랬고, 카메라 알고리즘이 그랬듯이요. 그러니 애플 입장에서 "프론티어 모델을 직접 학습시키는 세계 최강 AI 연구소가 되겠다"는 목표는 애초에 자기 정체성이 아닙니다. 애플이 원하는 건 아이폰을 계속 사게 만들 만큼 똑똑한 AI지, 세상에서 제일 큰 데이터센터가 아니에요.
그래서 애플은 'AI 공장'을 짓는 대신 빌려 씁니다
여기서부터가 흥미로워요. 애플은 AI를 통째로 남에게 넘긴 게 아닙니다. 정확히는 돈이 가장 많이 드는 '모델 개발'과 '연산' 층만 아웃소싱하고 있어요.
2026년 6월, 애플은 새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과 협업해 제미나이(Gemini) 기술로 커스텀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추론이 필요한 작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라는 자체 보안 구조를 구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GPU 위로 확장해서 처리해요. 쉽게 말하면, 애플은 시리 사용량이 폭증할 때를 대비해 GPU 데이터센터를 직접 다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할 때 구글에게서 연산 능력을 사 오면 되니까요. 여기에 특정 질문은 챗지피티로도 넘길 수 있고, 소프트웨어 구조상 제미나이·클로드 등 다른 모델도 갈아 끼울 수 있게 열어뒀습니다.
정리하면 애플은 이런 자리에 섰어요. 사적이고 기기에 특화된 작업은 자체 모델, 핵심 고급 지능은 구글, 특수한 외부 질문은 오픈AI, 그리고 기술이나 가격이 바뀌면 언제든 공급자를 교체. 애플은 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어떤 모델을 쓸지 고르는 '문지기'가 된 겁니다.
이거, 애플이 40년째 하던 바로 그 수법입니다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지점이 나와요. 이 패턴, 처음이 아닙니다.
애플은 자기 칩을 설계하지만 직접 만들지 않아요. TSMC가 만듭니다. 아이폰을 설계하지만 직접 조립하지 않아요. 폭스콘이 조립합니다. 검색도 오랫동안 자기가 안 하고 구글에게 맡기고 돈을 받아왔죠. 애플이 늘 움켜쥔 건 딱 네 가지였어요. 제품 디자인, 운영체제, 브랜드,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 자본이 많이 들고 남이 더 잘하는 '공장' 층은 항상 바깥에 맡겼습니다.
AI도 똑같은 수를 두고 있는 거예요.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공장'을, 이번엔 구글과 엔비디아에게 아웃소싱하는 것뿐입니다. 제조를 TSMC와 폭스콘에 넘기던 그 손놀림 그대로요.
숫자로 보면 격차가 이렇게 벌어집니다
말로만 하면 안 와닿으니 숫자를 볼게요. 알파벳은 2026년 2분기 한 분기에만 자본지출로 449억 달러를 썼습니다. 대부분이 AI 인프라예요. 같은 기간 애플의 전체 유형자산 취득액은 약 24억 6천만 달러였습니다. 그것도 AI 전용이 아니라 애플의 모든 설비를 합친 숫자예요. 한 분기 기준으로 약 18배 차이가 납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이야기가 한눈에 들어와요.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올해 1,450억에서 2,200억 달러씩 쏟아붓는 동안, 애플의 막대는 거의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주가 수익률을 보면, 그 막대한 지출이 곧바로 더 나은 성적표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메타는 가장 많이 쓰는 축인데 올해 마이너스 15.8%고, 애플은 거의 안 쓰고도 플러스 13.7%입니다. "많이 쓰는 게 곧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걸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거죠.
애플에게 이 구조가 왜 유리한지 아세요. 남들이 GPU를 직접 사면 그건 거대한 선불 자본지출(capex)이 됩니다. 반면 애플은 구글에게 모델 개발비와 클라우드 사용료를 내는 형태라, 같은 AI 비용이 변동성 있는 '운영비(opex)'로 바뀝니다. 게다가 챗지피티·클로드·제미나이가 서로 치고받으며 토큰 값이 싸질수록, 사 쓰는 쪽인 애플은 오히려 이득이에요. 경쟁이 심해질수록 애플의 원가가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버핏이 여기에 힌트를 하나 던졌어요
최근 버크셔가 두 가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최대 보유 종목이던 애플을 덜어냈고, 반대로 알파벳을 대거 사들여 30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만들었어요. 6월엔 100억 달러를 더 얹었고요. 얼핏 모순처럼 보이죠. 애플은 팔고 구글은 사고.
저는 이 둘이 모순이 아니라고 봐요. 애플을 덜어낸 건 비중 조절에 가깝습니다. 애플이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큰 덩어리가 됐으니 살을 조금 뺀 거예요. 반면 구글 매수는 결이 다릅니다. 제가 지난 주주서한에서 썼듯, 버핏은 알파벳이 자본지출을 무섭게 늘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샀어요. 예전에 BNSF 철도를 살 때와 똑같습니다. 철도는 태생적으로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사업이에요. 그런데 그 분야에서 압도적 강자가 되면, 그 막대한 지출이 오히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해자가 됩니다. 버핏은 BNSF 인수를 두고 "미국 경제의 미래에 올인하는 베팅"이라고 했죠.
버핏에게 알파벳의 capex는 '나쁜 지출'이 아니라,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좋은 지출'이에요. 왜냐하면 그가 평생 사랑한 사업 유형이 바로 이거거든요. 목 좋은 자리에 다리를 놓고 통행료를 걷는 사업. 다리를 놓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만, 한번 놓고 나면 지나가는 모두에게서 요금을 받습니다.
"The key to investing is... determining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any given company and, above all, the durability of that advantage."
"투자의 핵심은 어떤 기업이든 그 경쟁우위를, 그리고 무엇보다 그 우위가 얼마나 오래가는지를 가늠하는 것입니다."
정반대로 보이는 두 전략이, 사실은 서로를 완성합니다
이제 그림이 맞춰져요. 구글과 애플은 완전히 반대 전략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 다 지독하게 합리적이고, 심지어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래요. 앞으로 AI 경쟁이 소수의 승자로 정리(consolidate)되면서, 구글이 클라우드와 TPU 칩으로 AI의 '유료 도로(toll road)'를 깝니다. 버핏이 사랑하는 바로 그 통행료 사업이죠. 그리고 애플은 그 도로를 달리며 통행료만 냅니다. 대신 애플은 20억 대가 넘는 기기와 고객 관계라는 '가게 앞자리'를 그대로 지켜요. 구글은 도로에서 요금을 걷고, 애플은 손님을 쥡니다. 누구도 틀리지 않았어요. 서로 다른 자리에서, 서로를 먹여주는 포지션을 잡은 겁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애플이 안고 가는 리스크가 셋 있어요. 첫째, 공급자 종속. 구글이 시리의 핵심 기술을 쥐게 되면 나중에 통행료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둘째, 차별화 약화. 애플도 삼성도 다 제미나이를 쓰면, 애플은 모델의 똑똑함이 아니라 통합·프라이버시·개인 맥락으로 승부해야 해요. 셋째, 변동비 부담. capex를 피한다고 추론 비용이 공짜가 되는 건 아니라, 수십억 명이 클라우드 AI를 많이 쓰면 구글에 내는 돈이 무시 못 할 고정 지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이래요. 애플의 이 전략은, 애플이 '모델에 중립적인' 문지기 자리를 지키는 한 대단히 합리적입니다. 애플의 힘은 구글보다 데이터센터에 돈을 더 쓰는 데 있지 않아요. 20억 대의 기기로 가는 문을 쥐고, 경쟁하는 AI 모델들이 그 안에 들어오려고 서로 값을 부르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번 주에 한 가지만 해보신다면
보유 종목 중 'AI 관련주'를 하나 골라, 이 질문 하나만 던져보세요. 이 회사는 도로를 까는 쪽인가, 통행료를 내는 쪽인가.
도로를 까는 회사(구글·아마존 같은)라면, 지금의 막대한 지출이 몇 년 뒤 남이 못 넘볼 통행료로 돌아올지를 봐야 합니다. 통행료를 내는 회사(애플 같은)라면, 그 비용이 싸질 구조인지,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라는 '가게 앞자리'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봐야 하고요. 둘 다 이기는 게임일 수 있어요. 다만 내가 어느 쪽을 들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아야, 남들이 "쟤는 AI에서 뒤처졌다"고 팔 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 텐배거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구독자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STX가 홀로 어깨에 지고 갑니다. 평단가 대비 거의 네 배(+378%)에 올라 전체 수익률을 +29.7%로 떠받치고 있는데, 이번 주엔 그 STX가 살짝 숨을 고르면서 전체도 소폭 내려왔어요. UBER·CRM 같은 성장주 쪽도 여전히 부진해서, 이 포트폴리오가 사실상 스토리지 한 종목의 승리에 기대고 있다는 점은 늘 유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제 포트폴리오는 소형주 전반이 반등하며 살짝 올라섰어요. BKTI가 +101%로 STRL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고, STRL·ITRN·BLBD가 함께 밀어주면서 전체 수익률은 +23.7% 언저리로 올라왔습니다.
🤖 이 주의 AI 프롬프트
버핏·멍거·린치라면 이 회사에 뭘 물었을까
종목을 볼 때 저는 답을 먼저 찾지 않아요. 좋은 질문을 먼저 찾습니다. 초보 투자자와 고수의 차이는 아는 답의 개수가 아니라, 던지는 질문의 날카로움에서 갈리거든요. 그래서 이번 프롬프트는 세 명의 대가 — 버핏, 멍거, 린치 — 의 시선을 빌려, 한 기업에 대해 서로 다른 각도의 질문을 뽑아내도록 설계했어요. AI에게 "이거 사도 돼?"를 묻는 게 아니라, "이 대가라면 뭘 캐물었을까?"를 시키는 겁니다.
🔍 추천 프롬프트
너는 세 명의 투자 대가 — 워런 버핏, 찰리 멍거, 피터 린치 —
의 시선을 빌려 한 기업을 심문하는 역할이야. 답을 내리지
말고, "이 대가라면 무엇을 물었을까"를 질문으로 뽑아내는 게
네 임무야.
[입력]
- 종목 / 티커: [기업명 / 티커]
- 참고 자료: [10-K·실적·기사를 붙여넣었으면 그걸 1순위로,
없으면 웹검색]
세 렌즈로 각각 질문 3개씩, 총 9개를 만들어줘.
모든 질문은 반드시 이 회사의 실제 숫자나 사실에 근거해야 해.
일반론(예: "해자가 있는가")은 실패야. 이 회사에만 들어맞는
구체적 질문(예: "AWS가 5분기 연속 가속하는데 capex를
2,200억까지 늘리는 건 수요 대비 과잉인가")이어야 해.
[1] 워런 버핏의 렌즈 — 자본수익률과 해자의 지속성
기준: 10년 뒤에도 경쟁우위가 남는가 / ROIC가 자본비용을
넘는가 / 경영진이 주주 돈을 자기 돈처럼 쓰는가.
→ 위 기준을 이 회사에 맞는 구체적 질문 3개로 바꿔줘.
[2] 찰리 멍거의 렌즈 — 거꾸로 뒤집기(인버전)
기준: 이 회사를 확실히 망하게 하려면 뭐가 일어나야 하는가 /
시장이 "당연하다"고 믿는 전제 중 틀릴 수 있는 건 /
인센티브 구조가 나쁜 행동을 부추기는 지점은.
→ 위 기준을 이 회사에 맞는 구체적 질문 3개로 바꿔줘.
[3] 피터 린치의 렌즈 — 이해가능성과 스토리
기준: 이 사업을 2분 안에 설명할 수 있는가 / 성장 스토리가
실제 숫자로 뒷받침되는가 / 지금 주가가 그 성장에 비해
합리적인가(PEG 관점).
→ 위 기준을 이 회사에 맞는 구체적 질문 3개로 바꿔줘.
[출력 형식]
- 9개 질문을 렌즈별로 묶어서 제시.
- 각 질문 아래에 자료로 "지금 답할 수 있는 것"과 "아직 못
하는 것"을 한 줄씩 구분해줘. 못 하는 것이 곧 다음 리서치
목록이다.
- 마지막에 "세 대가가 공통으로 걸릴 가장 약한 고리" 딱 한 개.
규칙
- 매수/매도 결론을 내리지 마. 너는 질문만 만든다.
- 근거 없는 숫자 금지. 확인 안 되면 "확인 필요"라고 써.
- 면책 문구는 쓰지 마.
- 한국어로 답하되 금융용어는 영어 병기 허용.💡 사용 예시
이번주 전자책에서 분석했던 넷플릭스의 10-K를 던져주고 각 3명의 대가에게 분석을 시켜봤습니다.




💡 타민의 팁:
1. 10-K를 같이 넣으세요. 그냥 "테슬라 분석해줘"는 뻔한 답이 나옵니다. 10-K나 실적자료를 붙여넣으면 "이 회사에만 해당하는" 질문이 나와요. "해자가 있나?" 같은 일반론은 실패 — 구체적 숫자를 물게 만들어야 진짜입니다.
2. 답이 아니라 '질문'을 챙기세요. 이 프롬프트의 진짜 값어치는 "아직 못 하는 것" 목록입니다. AI가 답 못 하는 그 지점이 곧 당신의 다음 리서치 숙제예요.
3. '최약 고리' 하나만 파고드세요. 질문 9개를 다 쫓지 마세요. 맨 끝에 나오는 "세 대가가 공통으로 걸리는 지점" 하나만 끝까지 검증해도 그 종목의 핵심 리스크는 잡힙니다.
4. 결론은 당신 몫. 이 프롬프트는 일부러 매수·매도를 말하지 않게 설계돼 있어요. 질문을 던지는 건 AI, 답하고 판단하는 건 투자자 본인입니다.
📚 이번 주엔 AI에게 넷플릭스 10-K를 통째로 읽혔습니다
이번 주 웨잇리스트 구독자분들께는 조금 특별한 걸 보냈어요. 제가 AI에게 넷플릭스 10-K를 던져주고 "재무제표 숫자 말고, 그 숫자가 어떻게 계산됐는지 주석(Notes)을 파라"고 시킨 결과물입니다.
결과가 좀 소름 돋았어요. AI가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같은 규모의 콘텐츠 자산을 완전히 다른 속도로 비용 처리하고 있다는 걸 잡아냈거든요. 사업이 바뀌지 않아도 이 '속도' 하나가 바뀌면 이익이 통째로 흔들리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숫자가 어디 적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직접 10-K를 뒤졌다면 몇 시간이 걸렸을 분석을, AI는 10분 만에 끝냈어요. 물론 마지막 판단은 제가 했고요.
전문은 웨잇리스트 전용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어떤 숫자가 튀어나왔는지, 그리고 오늘 바로 돌려보실 수 있는 프롬프트까지 그 글 안에 다 담았어요. 아직 합류 안 하셨다면 아래 버튼으로 이름 올려두세요. 다음 발췌부터 가장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타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매주 주주서한을 써내려가다 보면, 구독자분들이 어떻게 읽고 계신지가 늘 궁금합니다. 이번 주 내용이 도움이 됐는지, 투자하면서 궁금한 게 생겼는지, 아니면 그냥 응원 한마디라도, 뭐든 좋아요. 타민이 직접 읽겠습니다. (1분이면 충분해요)
🙇 마무리 인사
이번 주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시장은 빅테크를 '얼마나 쓰느냐'가 아니라 '그 돈이 벌써 돌아오느냐'로 둘로 갈랐고, 그 판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아예 판에 안 낀 애플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지출이 매출로 돌아오는 게 보여서 올랐고, 메타는 아직 안 보여서 빠졌어요. 그리고 애플은 데이터센터 대신 남의 도로에 통행료를 내며, 자기가 제일 잘하는 '고객과의 관계'만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 한 주는 이 '도로 vs 통행료' 구도가 계속 유효한지 지켜볼 참이에요. AI 경쟁이 정말 소수의 승자로 정리되고 있는지, 그 길목마다 통행료를 걷는 회사와 기꺼이 값을 치르는 회사가 누구인지. 다음 주주서한에서 이번 주 숫자들이 그다음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뒤처져 보이는 게 늘 뒤처진 건 아니에요. 남들이 다 뛰는 방향으로 안 뛰는 데는, 가끔 그 사람만 아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주도 여러분의 그 판단 하나하나를 응원하며,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Time in the Market beats Timing the Market 🚀
